이날 본선 조별리그 오전조 경기 결과 한국철도공사, 스톤웰, 쌍용건설, 굿서비스A팀이 각각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들은 모두 각 지역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본선에 올라온 팀들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한국철도공사와 굿서비스A는 예선 우승을, 스톤웰과 쌍용건설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조별리그에서도 8강 진출이 무난히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만만치 않았다는 평가다. 20점을 먼저 내야 하는 규정에서 차이가 3점 이내인 경기가 3분의 1에 이를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전개됐다.
1조에서 8강에 진출한 한국철도공사는 전북 지역 예선 우승을 차지하고 올라온 팀이다. 최문진(49) 한국철도공사 과장은 “원래대로라면 전날 야간근무로 이날 오전 9시까지 회사에서 근무해야 했지만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조퇴했다”며 “근무 후 바로 서울로 올라와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올려 기쁘다”고 말했다.
2조에서 8강에 진출한 스톤웰은 두 선수 모두 대대 30점의 실력자로 조별 리그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스톤웰은 신현관(49) 대표이사가 직접 경기에 참가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신 대표는 “사실 대회 참가에 앞서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실력이 뛰어난 참가자들이 많아 당황했다”며 “난관을 이겨내고 8강에 진출해 기쁘다”고 말했다.
신 대표의 파트너인 김태호(32) 이사도 “특히 마지막 경기의 LIG넥스원은 시종일관 우리를 압박하는 경기를 펼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최종 목표는 우승이지만 지더라도 멋진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스톤웰은 부산에서 올라온 삼주건설과의 경기에서 하이런 7점을 기록해 15이닝 만에 승리를 챙겼다.
3조에서는 쌍용건설이 8강에 진출했다. 3조는 오전 조별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조다. 쌍용건설, 컴아트시스템이 2승1패로 동률을 기록해 결국 이닝당 득점 평균을 따져 쌍용건설이 1위에 올랐다. 이경수(49) 차장은 “본선 조별리그에 올라오니 참가팀들 수준이 모두 높다”며 “회사를 알리기 위해 출전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같은 팀 장익제(37) 대리는 “이 차장이 얼마 전 코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상투혼을 보여줬다”며 “내친 김에 우승을 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조에서는 굿서비스A팀이 3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굿서비스A팀은 서울 강북 지역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팀 중 하나다. 김현일(47) 부장과 조희광(48) 부장은 서로 친구임을 밝히고 “그간 끈끈히 다져온 팀워크가 8강 진출의 비결”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들은 한국옐로우페이지와의 두번째 경기가 8강 진출의 최대 고비였다며 “신중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할 수 있었고,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매경닷컴배 전국 직장 대항
[매경닷컴 특별 취재팀 = 김용영 팀장 / 김경택 기자 / 사진 =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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