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도로 위를 달리는 전기차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전기차도 일반 자동차처럼 신차로 등록한 후 4년이 지나면 의무적으로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검사 시설을 물론 기준도 없다고 합니다.
KCTV제주방송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경주 / 기자
- "신규 자동차의 경우 차량을 구입하고 4년이 지난 후에 안전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지난 2012년 보급된 전기자동차의 경우 당장 내년에 점검을 받아야 하는데요. 하지만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전기차 점검을 위해 한국전기차정비협동조합을 찾았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일반 자동차와는 달리 전기 동력을 쓰는 만큼 검사 기준이 엄연히 다릅니다.
특히 고압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배터리 상태와 절연저항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현재 제주도에 등록된 전기자동차는 1천200여 대.
이 가운데 내년에 정기 검사를 받아야하는 전기차는 120여 대에 이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기차에 대한 검사 기준은 없습니다.
▶ 인터뷰 : 조형진 / 한국전기차정비협동조합 이사장
- "(전기차와 일반 차의 검사 부분이 다르지 않나요?) 엔진이나 매연 쪽으로는 확연한 차이가 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한 정비 기준이나 안전 수칙이 없으니까 확인할 방법이 없죠."
하지만 이에 대한 행정당국의 대응은 안일하기만 합니다.
당장 전기차 검사가 당장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오는 2017년에 검사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만 있을 뿐 구체적인 대안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제주도 관계자
- "201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내년에 보급할 전기차는 5천여 대.
일단 보급하고 보자 식의 거꾸로 가는 정책에
검사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