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2명을 살해한 김상훈(46)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영욱)는 21일 인질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인간의 생명은 절대성을 갖고 있는데 피고인은 2명의 고귀한 생명을 빼앗었다”면서 “의붓딸은 극도의 공포스러운 상황에서 숨진 것으로 보이고 유족들은 외상후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지만 피고인은 용서받으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김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고, 수사기관에서 아내 탓을 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상태에서 아내로부터 이혼통보를 받자 흥분해 범행을 저지르고 경찰의 설득으로 자수한 것으로 보이는 점, 자백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월 아내 A씨(44)의 외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