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씨와 김옥랑 동숭문화센터 대표 등 문화계 인사에 이어 최수종 씨와 주영훈 씨 등 연예계 인사들로 학위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결국 학력검증센터를 만들어 가짜 학위를 차단하겠다는 방안까지 나왔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장미희, 윤석화, 오미희, 강석씨 등 내로라하는 연예계 인사들에 이어 탤런트 최수종 씨도 학력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한국 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던 최수종 씨는 외대에 합격을 했지만 집안 사정으로 등록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외대는 최씨가 입시에 합격했다는 1981년 당시 관련 서류가 남아있지 않아 최씨의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 씨는 학위 파문이 확산되자 데뷔 초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컬리지를 중퇴한 사실을 밝혔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명과 달리 최근 방송에서도 명문 조지메이슨 대학을 나왔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MBC FM '박명수의 펀펀 라디오' 5월 27일 방송
박명수 : "조지 메이슨 대학 졸업하셨습니까?"
주영훈 : "정확히 얘기하면 버지니아주 페이펙스 시티에 있습니다."
박명수 : "무허가가 아니고?"
주영훈 : "예, 예"
박명수 : "거기서 경제학을 공부하셨습니까?"
주영훈 : "예, 예"
이런 가운데 성균관대학교는 학력 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의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취소했습니다.
인터뷰 : 정진욱 성균관대 대학원장
- "김옥랑은 학사 학위 학력 위조로 본교 석사 학위 과정에 입학했기 때문에 본교 대학원 입학이 무효입니다."
김 씨가 교수로 재직 중인 단국대학교도 내일(2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김 대표의 교수직 파면을 징계위원회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가짜 학위 파문이 확산되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가칭 학력검증센터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대교협은 빠르면 내년 2월 학력검증센터를 설립해 국내 대학은 물론, 해외 대학들과의 연계를 통해 학력 검증을 대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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