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의 황당한 방송 영상이 화제입니다.
남북 긴장 상황이 고조되자 우리나라가 대혼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인데, 이를 본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이동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북한의 대남 인터넷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보도한 영상입니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남한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합니다.
"지금 이 시각, 남조선에서는 전쟁 공포증이 만연하고 있으며…."
예비군들은 훈련 도중 도망치고 있다고 하는가 하면,
"무슨 구실을 대서든지 간절히 집으로 가겠다는 생각에 스스로 자기의 신체를 자해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온 국민이 사재기에 나서고, 다른 나라로 급히 도망가려 한다는 내용입니다.
영상을 본 시민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안재현 / 경기 수원시
- "좀 황당하고, 언제까지 이런 걸로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고…."
주요 교통시설도 평소와 다름이 없고, 사재기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대형 마트 관계자
- "예전에 94년도에는 (사재기가) 진짜 심했거든요. 지금은 인터넷도 많이 발달하면서 특이한 동향은 없습니다."
진실을 왜곡한 북한의 황당한 방송에 우리 국민은 실소를 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