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서울시향 그만두나… 재계약 향방은?
↑ 정명훈 서울시향/ 사진=MBN |
지휘자 정명훈이 서울 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정 예술감독은 28일 언론인터뷰에서 “서울시향의 예술감독직을 내려놓겠다”며 “재계약 서류에 사인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그는 “서울시향과 청중들이 원한다면 이미 약속한 공연 지휘는 계속하겠지만, 지휘료는 나를 위해 한 푼도 쓰지 않고 서울시향 발전과 유니세프 지원 같은 인도적 사업에 내놓겠다”고도 했습니다.
정명훈은 지난 2005년 서울시향의 예술고문으로 영입된 이후 서울시향을 정상급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박현정 서울시향 당시 대표의 막말사건과 더불어 정 예술감독의 고액연봉 및 횡령 혐의 등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올해 이뤄지는 그의 재계약과 관련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정 예술감독의 인터뷰 발언은 서울시향과 조율되지 않은 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는 한 언론사를 통해 “기사를 보고 안 상황”이라며 “우리는 계약을 추진 중에 있으므로 어떤 진의인지, 어떤 뜻을 갖고 이야기한 것인지 보고 난 다음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정명훈 감독은 이전에도 예술감독 자리는 내려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