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진 기자] 순천 아파트 인질극이 사상자 없이 종료됐지만 여전히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전남 순천시 연향동 D아파트에서 벌어진 인질극이 2시간35분만에 사상자 없이 종료됐다.
이날 오전 7시쯤부터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A씨(56)가 B(여·44)씨의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인질로 붙잡고 흉기로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집 안에는 B 씨의 친정어머니도 있었다.
↑ ‘2시간40여분’ 순천 아파트 인질극, 이유 들어보니 ‘이럴수가’ |
당시 A 씨는 “B 씨를 만나서 할 이야기가 있다. 집에 데려오라”고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우선 아이를 풀어달라”고 설득한 뒤 B 씨의 아들이 풀려나자 A 씨를 제압해 긴급체
앞서 이날 A 씨는 오전 6시쯤 B 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B 씨와 술을 마신 뒤 심하게 다퉜다. A 씨는 경찰에서 “B씨와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이다. 그래서 돈도 빌려줬다. 그런데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녀 화를 참을 수 없어서 싸운 뒤 집으로 다시 찾아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