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측 대표로 참석한 최룡해 비서는 열병식에서 시진핑 주석의 오른쪽 끝 편에 앉았는데요.
아직 시진핑 주석과 개별 면담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달라진 북중 관계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측 대표로 열병식에 참석한 북한 권력 서열 6위의 최룡해 노동당 비서.
한때 북한 내 서열 2위였던 최 비서지만 열병식에서 받은 대접은 초라했습니다.
최 비서는 시진핑 내외와 별다른 대화 없이 의례적인 악수만 주고받은 뒤, 기념 촬영을 마치자마자,
시진핑 주석과는 꽤 떨어진 채 입장했습니다.
열병식 행사에서도 시진핑 주석의 오른쪽 가장 끝자리에 앉았습니다.
지난 1954년 6차 열병식에선 북한의 김일성이 당시 중국 주석이었던 마오쩌둥의 바로 오른쪽에 있었지만,
이번엔 북한 측 대표가 가장 구석으로 밀려난 겁니다.
최 비서는 단체 접견과 환영 만찬에서는 시 주석과 의례적인 악수는 주고받았지만, 개별 면담 등 특별한 외교 일정은 잡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