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도발 당시 전역을 연기해 졸업때까지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된 김진한(22)씨 |
계명대는 지난 1일 전자공학전공 2학년 2학기에 복학한 김진한(22)씨에게 졸업때 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김씨는 최근 남북간 군사적 대치로 인해 전군이 비상상황에 처했을 당시 전역을 연기해 화제를 모았던 87명의 장병 중 한 명이다. 김씨는 지난 8월 25일이 전역 예정일이었지만 24일 군의 비상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전역 연기를 신청했다. 다행히 남북이 극적으로 합의문을 발표하고 상황이 종료되자 그는 지난달 26일 후배들에게 자리를 맡기고 영광스럽게 전역했다.
김씨는 7월에 휴가를 나와 복학신청과 자취방 계약도 해 놓은 상태였지만 전역을 연기하면 자신의 학사 일정에 큰 차질을 빚을 상황이었다. 김씨는 “2학기 개강 이전에 상황이 종료되지 않으면 복학도 못하고 자취방 계약금도 날릴 수 있어 고민을 했다”며 “하지만 전우들만 남겨둔 채 떠날 수 없어 전역 연기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김씨가 어려운 결정을 하고 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점을 높이 평가해 총장특별장학생으로 선발, 졸업 시 까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국가를 먼저 생각한 학생의 충성심에 격려를 보내며 인성과 능력을 골고루 갖춰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계명대는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 당시 승조원으로 적극적으로 동료 전우들의 구조 활동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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