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배가 전복돼 다수의 실종·사망자가 발생한 제주 추자도 해역은 갯바위 낚시꾼이 많이 몰리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낚시꾼들은 추자도와 육지에서 제일 가까운 전남 해남과 진도항에서 낚싯배를 타고 이동합니다. 뱃길로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사고가 난 돌고래호가 출항한 해남 북평면 남성항을 비롯해 땅끝항, 어란진항, 진도 서망항 등 4곳에서 추자도 낚싯배가 운영됩니다.
전국 낚시점에서 '추자도 출조 낚시꾼'을 모집해 버스 편으로 이곳 항으로 이동해 출발합니다. 당일과 1박 2일 일정으로 추자도로 떠납니다.
추자도에 도착하면 현지 어선에 낚시꾼들을 인계한 후 대기했다가 다시 태워오며 왕복 요금은 9만원 정도입니다.
요즘 추자도 해역에는 참돔, 돌돔, 농어 등이 잘 잡히면서 주말에는 배가 모자랄 정도로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의 한 낚시점을 통해 1박 2일 추자도 야영 낚시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낚시꾼들은 6일 기상악화로 주의보가 발효돼 배가 통제될 것을 우려해 급하게 추자도를 빠져나오려다
추자도 전문 낚시점 관계자는 "사고 당일 기상 악화를 우려해 다른 배들은 오후 4시께 추자도에서 출항해 무사히 돌아왔다"면서 "월요일 출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주의보 발효 전에 나오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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