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점심시간이 적어도 1시간 30분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489명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8.8%가 1시간 30분을 가장 적당한 점심시간으로 꼽았다. 이어 2시간(16.5%), 1시간(12.8%), 30분(1.6%) 순이었다.
반면 실제 점심시간은 원하는 시간보다 훨씬 짧았다.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점심시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0.9%가 1시간이라고 답했고, 이어 1시간 미만이라는 응답도 22.2%에 달했다. 1시간을 넘게 사용한다는 직장인들은 6.6%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점심시간이 식사 외에 다른 활동을 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직장인이 대다수였다.
직장인 79.4%는 ‘점심시간은 식사 이외의 다른 활동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점심시간이 다른 활동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20.6%에 그쳤다.
점심시간 활용에 있어서는 34.6%의 직장인만이 식사 외에 다른 활동을 하고 있었다. 주로 커피를 마시거나 게임을 하며 동료와 친목도모(49.1%)를
반면 65.4%는 점심시간이 식사만 하기에도 빠듯하고 다른 일을 할 경우 회사에서 눈치가 보인다는 등의 이유로 식사 외에 다른 것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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