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근 기자] 돌고래호 낚시꾼의 한 마디로 돌고래호 수색이 지연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 추자도에서 전복된 돌고래호 사고가 화제인 가운데 승선객 명단에만 있고 실제로는 해남에 있었던 낚시꾼이 최초 사고 신고를 접수한 해양경찰의 전화에 "배가 잘 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 구조·수색을 지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 돌고래호 낚시꾼 거짓말 소식에 누리꾼 ‘분노’ |
이 낚시꾼은 "명단과 승선 인원이 다르면 돌고래호 선장이 불이익을 당할까 봐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해경이 혼선을 빚으면서 구조 작업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쯤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발해 출항지였던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으로 돌아가려다 오후 7시
돌고래호 승선객 21명(명단으로 추정) 가운데 3명이 현장에서 구조됐고 10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재 남은 실종자 8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돌고래호 낚시꾼
김조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