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교육부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진보 교육감들이 국정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8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교육부가 추진 중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네 교육감은 공동성명서에서 “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과서 국정화가 “우리 사회가 이룩해온 민주주의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고 자율성과 다원성의 가치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교육감들은 국가주도적인 교육과정이 획일적인 교육을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국가는 사회적 합의에 근거한 큰 틀에서 교육과정의 범주를 정하고, 그
또 최근 서울대 역사 관련 교수들과 역사 교사 2200여명이 반대 의견을 나타내는 등 학계와 교육계에서도 국정화에 대한 반대가 많은 점을 들어 정부가 국정화 방침을 재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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