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과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파업찬반 투표에 들어갑니다.
노조가 이번에 임단협 파업까지 들어가게 된다면 올해 초 성과급 파업과 지난 6월 한미FTA 반대 파업에 이어 올 한해만 세 번째 파업을 벌이게 됩니다.
보도에 이수정 기자입니다.
파업수순을 밟고 있는 현대차지부는 31일 전 조합원들을 상대로 파업의사를 묻는 찬반 투표를 벌입니다.
야간조 만8천여명은 31일 새벽, 주간조 2만여명과 전주, 아산 등 각 지역위원회는 같은 날 낮 투표를 실시하며, 결과는 오는 9월 1일 새벽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정 / JCN 기자
- "투표가 가결되면 노조는 다음달 4일부터 합법적으로 파업을 벌일 수 있습니다."
한편, 파업 전 막판타결을 이뤄내기 위한 노사 양측의 실무교섭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장차가 커 적잖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는 사측이 조합원들의 고용안정과 관련된 요구안은 대부분 수용하지 않았다며 태도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장규호 /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공보부장
- "조합원들의 고용안정과 국가기간 산업인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필연적인 요구지, 결코 황당한 요구가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반면, 사측은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노진석 / 현대자동차 홍보팀 이사
- "노조의 요구는 지불 능력을 초과하고, 경영권을 침해하는 등 오히려 회사 경쟁력을 떨어뜨려서 결국에는 종업원의 고용불안과
하지만 노사가 실무협상이라는 대화창구를 열어놓은 데다 노조도 평일잔업은 그대로 실시하기로 하는 등 대화를 통한 타결의지가 큰 만큼, 파업 전 막판 타결을 이끌어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JCN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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