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부인이 외교부 파견 직원에 부엌일을 시키며 일명 ‘갑질’ 행위를 일삼은 것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9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뉴스파이터'에서는 논란이 된 ‘대사 사모님 갑질’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공공 외교 실습을 꿈꾸며 해외 파견을 떠난 청년실습원 강씨.
그런데 강씨에게 주어진 업무는 꽃꽂이와 부엌일이었습니다.
대사 부인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 방문’ 이유로 강씨에게 이 같은 일을 지시한 것인데요.
심지어 늦은 밤 퇴근하려는 강씨에게 내일도 할 일이 많다며 자고 갈 것을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공공 부문의 인턴 제도가 악용되고 있는 실례가 드러나 모두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외교부는 이러한 실태를 알고 있을까요?
관련 질문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욕설 전혀 없었고 인턴도 인정했다…”라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장실습원의 주된 업무가 무엇인지 외교부에서조차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외교부에서 현장 실습에 대한 매뉴얼이나 업무 지침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을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보았습니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금요일 아침 9시 10분.
↑ 사진=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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