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실제 상황'에서는 세치 혀로 경찰까지 속이려 했던 기막힌 사기꾼의 이야기가 방송 됐습니다.
마을에서 작은 중국집을 운영하는 차종구(가명), 이현숙(가명)씨 부부.
종구는 늘 ‘한 방’을 꿈꾸며 부잣집 사모님들을 상대로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는데요.
어느 날 종구는 우연한 계기로 고물상 이광일(가명)씨를 만나게 됩니다.
광일은 마을에서 고물을 수집하며 근근이 폐품을 팔아 생활하는 성실한 고물상 이었는데요.
어쩐 일인지 그런 그에게 고가의 승용차를 선물하고 생활비와 술값을 아낌없이 지원하는 광일.
별 볼일 없어 보이는 고물상에게 광일이 이처럼 정성을 쏟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알고 보니 광일은 업계에서는 정평이 난 골동품 전문가였습니다.
부자들을 상대로 고가의 고미술품 강연회를 열고 자신의 이름으로 여러 권의 저서도 발간한 광일.
그런 광일에게 종구가 거액의 지원을 하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보물 지도’ 때문이었습니다.
이 보물지도의 정체는 광일이 군수의 보좌관으로 일하던 시절 비자금을 관리하며 몰래 그려 놓은 금괴 지도라고 하는데요.
종구는 인생 역전을 꿈꾸며 광일에 대한 지원을 투자로 여기게 됩니다.
그런데 금괴를 찾으러 갔던 광일과 종구 부부는 어찌 된 일인지 경찰서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광일은 상의도 입지 않은 채 온몸이 피투성이였는데요.
종구 부부가 금괴를 독차지 할 욕심으로 광일을 습격한 것일까요?
그런데 경찰 수사 중 놀랍게도 동일이 사기 전과 24범인 것이 밝혀졌습니다.
동일은 일정한 직업도 없이 뛰어난 언변과 연기로 살아가는 전문사기꾼이었습니다.
교도소를 제집 드나들듯하던 광일은 출소 후 갈 곳이 없자 종구에게 접근한 것이었는데요.
부부가 계속 금괴 찾기를 요구하자 부부를 산으로 유인한 뒤 스스로 금괴 강탈 사건의 피해자인 척 연기했던 것입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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