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새벽 서울 지하철역 곳곳에서 대대적인 청소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스크린도어 고장의 원인이 되는 미세먼지들을 없애는 작업이었다는데요.
우종환 기자가 직접 청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시민들이 잠든 새벽 시간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
터널 안에서 살수차가 선로를 따라 움직이며 사방으로 물을 뿌립니다.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도 호스를 이용해 구석구석 물청소를 합니다.
서울 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5호선부터 8호선까지 모두 1백 50여 개 승강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청소에 나섰습니다.
청소에는 직원 1천여 명과 고압 살수차와 물탱크를 포함한 장비 10여 대가 동원됐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평소 스크린도어 장애를 일으키는 미세먼지들이 쌓인 사각지대가 청소 대상입니다."
원래 승강장은 매달 두 차례, 터널은 매년 2,3차례 청소를 해왔지만,
두 달 전 시행된 안전 점검 결과 승강장 곳곳에 미세먼지가 쌓인 사각지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규모 청소에 나서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서울 도시철도공사 사장
- "청소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저희가 청소하는 메뉴얼도 만들어서 청소 결과가 효과적으로 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도 하려고 합니다."
이번 물청소로 시민들이 지하철을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