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대표들은 어제 5시간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늘 오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타협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이번 주부터 독자적인 노동개혁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노사정 4인 대표는 어제 5시간 동안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여전한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저성과자를 해고하는 '일반해고'와 근로자의 동의 없이 근로자에게 불리한 사규를 도입할 수 있는 '취업규칙 변경'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한국노총은 노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2가지 핵심쟁점을 중장기로 검토하자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법 개정보다는 현행 판례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노사정 4인 대표는 오늘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화를 재개하지만, 노정 간 이견이 너무 커 대타협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노사정이 오늘 대타협에 이르지 못할 경우 정부와 여당이 노동개혁에 착수합니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주부터 정부 주도의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습니다.
새누리당도 이번 주 의원총회를 열고 노동개혁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