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3개 시·도를 이끄는 수장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합해서 인구 800만 명의 세 지자체가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할 수 있는 동남 경제권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동남권으로 불리는 부산과 울산, 경남 등 3개 시·도.
자동차와 조선, 기계 등 주력산업을 공유하는
하나의 경제권입니다.
우리나라 수출의 30%, 지역내총생산의 1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개 시·도의 인구만 800만 명.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경제권으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지역 간 중복투자 등으로 제각각 지역 발전에만 집중해 왔습니다.
이런 지역주의를 털어내고, 3개 시도가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 좌우하는 시대 아닙니까? 그것을 위해서는 부산과 울산 경남이, 경남과 울산과 부산이 하나로 뭉쳐 하나의 경제 공동체가…. "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김기현 울산시장도 경제권 통합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수도권과 (동남권이) 대한민국의 양대 축이 되고, 또 수도권 규제완화의 목을 매달지 않더라고 영남권 스스로 발전해 갈 수 있고…."
▶ 인터뷰 : 김기현 / 울산시장
- "예전 같았으면 동남권이 상생하는 것이 선택의 문제였지만, 이제는 생존을 위한 필수의 문제다라고 우리 눈앞에 다가와 있는 상황이 아닌가…."
부산과 울산, 경남이 어떤 창의적인 상생과 발전의 모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백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