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화폐개혁 검토 중? "필요성에 대해 공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뉴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화폐단위변경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17일 "화폐단위변경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이에 대한 콘센서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한국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이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의견을 묻자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있고 이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의 이런 입장은 리디노미네이션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과 대조를 이루며 한은이 '화폐개혁'을 검토 중인 것으로 해석돼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파문이 일자 이 총재는 이후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의 보충질의에 대해 "앞선 발언은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려면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전체적인 콘센서스를 이뤄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은 예를 들어 1천원을 1원으로 바꿔 사용하는 것으로, 화폐의 액면금액이 크게 줄어듭니다.
앞서 최 부총리는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화폐단위 문제는 경제활동에 여러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면서 "지금 단계에서는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사실상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을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의원의 질의에 대해 미국 금리 인상이 연내에 이뤄질 것이며 인상 횟수는 1년에 4차례 이하의 점진적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총재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하지 않겠느냐는 전제를 깔고 본다면 충
이 총재는 "연준이 1년에 8차례 회의를 하는데 과거 2000년대 중반에는 17번을 한 번도 안 그치고 올린 적도 있지만 지금 시장 예상은 그것보다 속도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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