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로 이전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중 상당수가 월요일 오전 지연출근, 금요일 오후 조기퇴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함께 진주로 이주하지 않은 직원이 80%가 넘기 때문이다. 공기업 지방이전 취지에 반한다는 지적이다.
18일 진주에서 열린 LH 국정감사에서 변재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6월30일 경남 진주로 이전한 LH 본사가 월요일 오전 및 금요일 오후마다 직원들의 지연출근 및 조기퇴근으로 텅텅 비고 있다”고 말했다.
변 의원은 “진주 이전 후 2시간 일찍 출근하고 2시간 빨리 퇴근하는 시차출퇴근제를 선택한 직원은 25명에서 760명으로 30배 증가했지만 시차근무제 직원이 제때 내부 업무망에 접속하는 비율은 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출근은 늦게 하고 퇴근은 빨리 하다 보니 월요일 오전과 금요일 오후에 LH 진주 본사 사무실 곳곳이 비어 있어 업무 공백 우려가 크다고 변 의원은 말했다.
지난 2009년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도입한 ‘토지리턴제’가 오히려 예산 낭비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