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흉기로 동갑내기 친구를 찌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서로 양보하다가 말다툼이 커지면서 흉기까지 휘두르게 됐다고 합니다.
한민용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상수역 근처 노상.
그제(19일) 오전 10시쯤, 29살 신 모 씨는 이곳에서 동갑내기 친구 안 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누가 여기에 쓰러져 있는 거예요. 그리고 구급차가 왔고, 실려 갔죠."
밤새 함께 클럽에서 술을 마시며 놀다 한 여성을 만났는데, 서로 양보하다 결국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며 말다툼이 시작됐습니다.
이 문제로 지하철을 타고 가는 길 내내 입씨름을 벌인 두 사람.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신 씨는 지하철역 편의점에서 문구용 커터칼을 산 뒤 역에서 나오자마자 안 씨의 목을 향해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깊이는 1cm가량인데, 출혈이 있고 지혈해서 앉아 있는 상태…."
다행히 순찰을 돌던 경찰이 안 씨를 발견해 상처를 지혈했고, 달아나려던 신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신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