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스캔들과 자극적인 광고로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강용석 변호사가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의 변호인 자격으로 참석한 건데요.
강 변호사는 병역비리가 맞다면 박 시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 씨의 병역의혹과 관련한 사건으로 3년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강용석 변호사.
피고인 측 변호인 자격으로 먼저 박 시장의 거취부터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강용석 / 변호사
- "지난번에는 제가 (의원직) 사퇴를 했었는데 이 사건이 진행이 잘 되면 박원순 시장이 사퇴를 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신 씨의 공개 신체검사 MRI 사진과 병무청 제출 사진을 겹쳐보면 완전히 다르다며 신체검사가 조작됐다는 주장입니다.
강 씨는 의원 시절 병역 비리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가 3년 전 주신 씨가 공개 신체검사에 나서자 검사 당일 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너! 고소'라는 문구의 지하철역 광고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될 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용석 / 변호사
- "(광고를) 내리라고 하면 내리면 되는 거고. 2탄, 3탄도 준비하고 있으니까요. 강용석의 고소한 변론 이런 거. 좀 수위가 얕은 걸로 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여성 블로거와의 불륜 의혹과 관련해선 "오늘 재판과는 관계없는 내용"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