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게 혼자 사시는 독거노인들이 국내에 무려 125만 명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이 분들을 위해 서울시가 독거노인들이 함께 모여 살 수 있는 노인 전용 공동주거 공간을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김수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신도림동에서 발견된 68살 김 모 씨도 한 달 가까이 아무도 숨진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국내에 혼자 사는 독거노인은 대략 125만 명.
대부분 지하나 반지하에 혼자 살다 보니 이처럼 외롭게 살다 혼자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이런 독거노인들을 위해 서울시가 금천구에 마련한 두개 층짜리 노인 전용 공공 임대주택 두레주택입니다.
각 층에 마련된 5개의 방들은 각각 화장실과 간이 싱크대가 있어 원룸과 비슷한 형태입니다.
여기에 같이 쓸 수 있는 공간인 거실과 주방이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어르신들은 평소 각자 방에서 생활하지만, 이렇게 넓은 거실을 함께 사용해 적적함을 달래고 서로가 서로를 챙길 수 있습니다."
다음달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대상자를 대상으로 모집해 올겨울에는 한 층에 5분씩 총 10분의 독거노인이 함께 생활할 예정입니다.
월세는 10만 원.
▶ 인터뷰 : 김재관 / 서울 금천구 자활주거팀장
- "금천구에는 500여 가구의 반지하에 사는 홀몸 어르신 기초생활 수급대상자가 (있습니다.) 그분들을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독거노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됐지만, 수요보다 턱없이 부족한 공급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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