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는 달과 지구 사이가 가까워져 '슈퍼문'이 뜨면서 서해안을 중심으로 조수 간만의 차가 클 전망입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초대형 보름달인 슈퍼문이 뜨는 추석(9월 27일) 2∼3일후 조차가 최대 10m에 이를 것으로 23일 예측했습니다.
이는 조수 간만의 차가 가장 큰 백중사리 기간(8월 30일∼9월 1일)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조석에 의한 해수면은 백중사리 기간 다음으로 높을 것으로 해양조사원은 내다봤습니다.
조석 현상은 달과 태양이 바닷물을 당기는 인력에 의해 발생합니다. 따라서 달 또는 태양과 지구 사이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조수 간만의 차가 커집니다.
슈퍼문이 뜨는 올해 추석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입니다. 평소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인 약 38만㎞보다 약 2만3천㎞ 가까울 전망입니다.
예상 최대 조차는 인천 9.9m, 평택 10m 등으로 서해안에서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서 30일에 가장 두드러집니다.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 서부는 30일에 2.5∼4m, 부산·마산·통영 등 남해안 동부는 29일에 1.5∼2.3m로 최대조차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조차가 크면 저조
그러나 밀물 때 평소보다 물이 빠르고 높게 차올라 의식 못 하는 사이 바닷물에 고립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리 예상 고조 시간을 확인하고 물이 차오르는 속도를 잘 살피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해양조사원은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