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를 타고 서울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해 부산이나 목포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다.
24일 환경부는 전기차의 장거리 운행과 긴급충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급속충전시설 100개를 올해 주요 고속도로와 각 지역 거점에 설치해 25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전국에 설치되기 시작한 급속충전시설은 올해 신규 설치된 100곳을 포함해 337개가 운영 중이다. 환경부는 경부·서해안 등 고속도로 휴게소 30곳과 전국 시·군·구 관공서, 공원 체육관 터미널 공영주차장 등 70곳 등 100기의 급속충전시설을 추가 가동할 계획이다. 새로 설치된 충전시설은 국내 모든 종류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멀티형이다.
전기차의 평균 주행거리는 약 130㎞이다. 충전시설 간 최장거리는 경부고속도로 87㎞ 서해안고속도로 78㎞ 등 모두 전기차 평균 주행거리 범위 이내에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 전기차를 타고 충전하며 부산이나 목포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급속충전시설은 서울·경기권 10기, 전라권 2기, 경상권 4기 등 총 16기에 불과해 장거
충전시설은 연말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충전시설 위치는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충전인프라 정보시스템(www.ev.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환경부는 오는 2017년까지 300개의 급속충전시설을 확충해 총 637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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