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일어난 칼부림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휴가 나온 장병이 남의 집에 들어갔다가 일어난 일인데요, 어찌 된 일인지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공릉동의 한 주택가.
한 남성이 골목 안으로 들어가고, 잠시 뒤 또 다른 남성이 머리를 부여잡고 나와 주저앉습니다.
24일 새벽 5시 반쯤, 36살 양 모 씨와 33살 여성 박 모 씨가 동거하던 집에 20살 장 모 씨가 침입해 칼부림이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여자가 소리질렀대요. 여자가 비명을 질렀는데, 그때 칼 맞은 것 같아요."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이 주택 안에서 장 씨와 동거남 양 씨는 서로 흉기를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을 땐, 이곳에 살던 박 씨와 침입한 장 씨는 이미 숨져 있었고, 동거남 양 씨는 흉기에 찔려 머리를 다친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다른 남자가 동거녀를 칼로 찔렀고 몸싸움을 하다가 칼을 뺏어서 자기도 (장 씨를) 칼로 찔렀다고 진술하고 있어요."
침입한 장 씨는 휴가 나온 현역 장병으로, 같이 살던 두 남녀와는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장 씨가 침입한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