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30대 아들이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취업을 하라'는 잔소리에 화가나 이런 일을 저질렀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60살 이 모 씨가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그제 저녁 7시 50분쯤.
이 씨를 흉기로 찌른 사람은 다름 아닌 이 씨의 32살 된 아들이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집에 있던 아들 이 씨는 흉기로 아버지의 목과 배를 찔렀습니다.
"취업을 하라"는 아버지의 잔소리에 화가나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 인터뷰 : 박준규 / 부산 사상경찰서 강력 2팀
- "아들이 취업하지 못하자 아버지가 좀 강압적으로 강요도 하다 보니 아들이 화가나고, 잠재적으로 (아버지에 대한 반감을)가지고 있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취업 문제로 말다툼이 잦았다고 가족들은 말합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가족
- "군대 갔다 오고 학교 졸업하고 그 이후로 계속 취업을 못했으니…."
흉기에 찔린 아버지 이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입니다.
경찰은 아들 이 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존속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