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고향에 가려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근처 119 안전센터에서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다시 심장 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박상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추석 연휴 첫날 아침, 다급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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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으로 응급실 의사를 연결하고,
▶ 인터뷰 : 응급실 의사
- "에피(에피네프린 앰풀) 주세요. (네)"
단시간에 고압전류를 통하게 하는 제세동기를 동시에 가동합니다.
▶ 인터뷰 : 119구급대원
- "전기 충격 들어갑니다."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 맥박, 심장박동을 돕는 약물을 투여하고, 기도를 확보해 산소를 쉬지 않고 공급합니다.
▶ 인터뷰 : 119구급대원
- "산소 주세요. 산소는 계속 주세요."
응급조치를 시작한 지 27분, 마침내 기적처럼 심장 소리가 들립니다.
(맥박) 돌아왔다. 오케이 정상
그러나 구급대원들은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현 / 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 "환자 심박동이 현장에서 회복됐지만 한 번 심정지가 온 분은 이송 중에 언제 또 심정지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33살 이 모 씨는 현재 안정을 되찾은 상태.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 5분을 지킨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이 소중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화면제공 : 부산 서동 119안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