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절대 평가, SNS 반응 살펴보니? "애들이 실험용 쥐도 아니고…"
↑ 수능 영어 절대 평가/사진=MBN |
교육부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기본계획에서 영어 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꾼다는 계획을 1일 발표하자 온라인에서는 영어로 말미암은 사교육 과열을 막을 방법이라며 반가워하는 목소리와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교차했습니다.
네이버 이용자 'jwon****'는 "모처럼 잘한 일"이라며 "아예 한 70점 이상이면 누구나 대학을 가는데 영어가 학생 선발에 영향을 덜 미치도록 해야한다. 더 공부할 사람은 대학 가서 하면 되지 않나?"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skan****'는 "절대 찬성한다. 현재 1등급의 70%는 해외 연수파인데 이제 영어는 유학 안 가도 1등급 좀 더 쉽게 맞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변별력 때문에 참교육을 망치진 말라"며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90점이 1등급 커트라인이라면 89, 88, 87 같은 이런 커트라인 학생들에게는 약간의 보완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는 의견을 적었습니다.
아이디 'wads****'는 "솔직히 영어에서 무슨 변별력이냐. 어느 정도 독해만 되면 오케이 아닌가? 그보다 논리력, 사고력을 보여주는 국어나 수학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게 맞다"고 했습니다.
반면 절대평가와 등급제가 공존하기 어렵다며 부작용을 지적한 누리꾼도 많았습니다.
'itsm****'는 "절대평가를 한다면서 등급제를 유지한다고? 90점 이내에 몇 명이 들어올 줄 알고 점수로 등급을 나눈다는 거지? 영어 2등급 맞으면 사실상 대학 못 간다는 말인가"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psc1****'도 "제정신인가? 90점은 만세 부르고 89점은 한강으로 가라고 부추기는 건가"라고 했고 'kmeg****'는 "뭔 시험이 매년 제도가 바뀌냐. 애들이 실험용 쥐도 아니고. 불쌍하지도 않냐?"라고 꼬집었습니다
교육부는 이날 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이 치르는 2018 수능부터 영어 과목를 절대평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행 상대평가에서는 성적표에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록되지만 절대 평가를 도입하면 등급만 표기됩니다. 영어 만점은 현재와 같이 100점이고 등급간 점수차이는 10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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