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경찰학교 외래교수 발언 논란…“일부 여경들, 휴일에 돈 벌려고 업소생활”
경찰 교육 전문기관인 중앙경찰학교에서 한 외래교수가 신임 여경들을 상대로 한 강의 도중 “여경들이 일선에 나가면 간부 경찰들을 꼬신다”거나 “일부 여경들은 휴일에 돈 벌려고 업소생활을 한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1일 중앙경찰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이 학교 외래교수인 A 씨가 형법 강의를 하던 도중 150여 명의 신임 여경 임용 예정자들에게 “여자는 40세가 넘으면 퇴물이다. 젊은 나이에 몸값 좋을 때 시집가라. 일선에 나가면 경찰대 출신이나 간부후보생 출신들 꼬실 거잖아”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낮에는 경찰제복 입고 근무하다가 휴일에는 돈벌려고 도우미로 나가는 ×× 것들이 있다. 경찰 월급이 얼마 되지 않아 도우미로 나간다”는 말도 했다고 전해졌다.
↑ 중앙경찰학교/사진=MBN |
강의 후 A 씨의 발언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교육생들은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 측은 당시 강의를 들은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해 A 씨의 발언 사실을 확인했다.
A 씨는 경찰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 형법 교수로 이름이 나 있으며, 한 포털 사이트에
학교 측은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1일 해촉심사위원회를 열어 A 씨를 해촉했다.
충북 충주시에 있는 중앙경찰학교는 신임 경찰 교육을 전문화하기 위해 1987년 9월 개교했다. 현재 286기와 287기생 3100여 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중앙경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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