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심야 택시 승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금요일 심야시간대 시내 강남역 일대에서 승객을 받는 택시에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
이에 앞선 지난달 시 당국은 심야 할증을 개편하고 택시 기사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에 대한 방향을 밝혔다.
2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심야 승차난 해소 사업에 서울시가 필요한 재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택시기본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최근 시의회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영업한 개인·법인택시에 1건당 3000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12월 말까지 강남역 일대에서 시범 운영한 뒤 시민 의견 등을 수렴해 종로, 홍대입구 등으로 장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의회에 제출한 추계서를 통해 “지원안을 2016년까지 시행하되 추후 요금체계 개선을 통해 심야 할증요금이 개선되면 재정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제도로 인해 지원금을 받을 수 지역 주변에서만 단기 운행을 하는 택시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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