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밤늦게 주차된 차량 문을 열고 물건을 훔쳐간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 문을 여는데는 노끈 하나면 충분했다고 합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운 밤, 한 남성이 주차된 트럭으로 다가가더니 순식간에 문을 엽니다.
차량 안에 있던 공구통을 마치 자기 물건인 것처럼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49살 김 모 씨가 노끈을 이용해 잠긴 차량 문을 열고 안에 있던 물건을 훔치는 장면입니다.
▶ 스탠딩 : 신지원 / 기자
- "김 씨는 주차된 차량의 창문을 통해 건설공구가 있는지 확인한 뒤 심야시간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김 씨가 27차례에 걸쳐 훔친 건설공구는 1천400만 원 어치.
같은 혐의로 옥살이까지 했었지만, 출소 뒤 생활고에 시달리다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최진기 / 서울 금천경찰서 강력1팀장
- "주로 피해자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공구들이기때문에, 신품이 아니기때문에 신고를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런 점을 노린 것 같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김씨로부터 훔친 공구를 산 장물업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