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급식비 미납 독촉’에 이어 급식비리까지…“식자재 비용 횡령했다”
충암고 급식비리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급식비 미납 독촉’ 논란을 일으킨 서울 충암고에 대한 감사 결과, 식자재 비용과 인건비 등 4억여 원에 달하는 급식비를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충암고는 지난 4월 “급식비를 안 냈으면 급식 먹지 마라”는 교감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면서 서울시교육청의 급식비리 감사를 받게 됐다.
↑ 충암고/사진=MBN |
이와관련 충암고 측은 “영양사는 튀김 식용유를 1회에 8~10통 정도 사용하는데 양이 많다보니 1회로 버리기에는 지출이 너무 많아 1회 사용하고 한번 불순물을 걸러서 2번 정도는 사용하고 폐유 처리한다고 했다”면서 “닭튀김은 1회 사용하고 폐유 처리해왔다. 삼탕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식재료비 및 소모품을 과다청구 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실제로 학교에서는 연도별 학급수 감축으로 인해 연도별 식재료비 및 소모품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영양사가 답을 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장과 행정실장, 용역업체 직원 등 모두 18명에 대해서 파면 요구 및 형사고발조치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횡령액 전액을 회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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