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천안에서 벌어진 60대 부부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돈을 훔치려고 부부를 살해한 뒤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3일 오전, 천안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60대 부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됩니다.
유력 용의자는 이 집에 세 든 사람과 함께 살던 47살 송 모 씨.
범행시각까지 집을 드나든 사람 중 유일하게 행적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송 씨는 도주했고 결국 약 십여 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북 울진 앞바다를 지나던 낚싯배 선장이 물 위에 떠 있던
경찰 감식결과 이 시신은 최종 송 씨인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경찰은 도박에 빠져 돈을 날린 송 씨가 돈을 뺏으려 부부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