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런 기사 몇 번 소개해 드렸는데요.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유아용품을 팔 것처럼 글을 올리고 돈만 챙겨 달아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껴보려던 엄마들 속만 시커멓게 타버렸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아용품 주로 어디서 구입하세요?) 너무 비싼 물건은 중고사이트에서도 알아보고 구입하는 편이에요.
(중고 인터넷 사이트 사용해보셨어요?) 네, 아기 용품들, 보행기나 침대 이런 거요.
(비용은 어떤 식으로 처리하죠?) 택배로 하죠 먼저 입금한 다음에. (먼저 계좌이체를 하고요?) 네.
많은 엄마가 이처럼 중고 사이트에서 유아용품을 구입합니다.
21살 이 모 씨는 이런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값비싼 유아용품 사진을 캡쳐해 자신의 것인냥 턱없이 싼 값으로 판매글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너무 싸서 제가 물었거든요? 그랬더니 가정집에서 원래 쓰던 거라고, 자기는 이제 안 쓴다고 해서 믿은 거죠."
이 씨는 6개월 동안 아이디 30여 개를 번갈아사용하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속은 사람은 679명이나 되고, 피해액은 4천 500만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박봉균 / 서울 강남경찰서 경제1팀장
- "아기 엄마나 임산부를 편취해 그런 것에
이 씨는 가로챈 돈으로 여자친구와 전국 각지를 놀러다니며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경찰은 이 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공범인 동네친구 2명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영상취재 : 김재헌·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