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원조 책받침 여신', 소피 마르소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특급 스타들의 잇따른 등장으로 영화제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색 재킷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등장한 프랑스 대표 배우 소피 마르소,
지천명의 나이에도 '책받침 여신'의 미모는 여전했습니다.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소피 마르소는 부산국제영화제 세계 영화 부문 주연 배우로 처음 초청받았습니다.
▶ 인터뷰 : 소피 마르소 / 프랑스 배우
- "제가 출연한 영화를 다른 나라에서 구매한다는 게 기뻐요. 모든 나라의 구매 현황을 파악하지는 못하지만 되도록 주의 깊게 살피려고 하고 있어요."
소피 마르소가 출연한 영화 '제일버드'는 영화제 상영작 예매 시작과 동시에 3회차 모두 매진됐습니다.
해운대에는 소피 마르소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관객들로 낮부터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 인터뷰 : 박현주 / 부산국제영화제 관광객
- "이번에 영화 하나 개봉해서 그것도 기대되고, 명실상부한 '첫사랑의 아이콘'이니까 실제로 보고 싶어서…."
소피 마르소는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을 명작으로 꼽으며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국내외 스타들의 잇따른 등장으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내일 저녁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