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낙동강변에서 무거운 운동기구가 든 등산용 가방을 멘 채 숨진 40대 남성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3시께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강변에서 40대 김모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산책 중이던 60대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신은 부패한 상태였다. 경찰은 김씨는 지난 3일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김 씨가 12㎏짜리 1개, 3㎏짜리 2개 등 모두 18㎏의 역기와 물을 가득 채운 350㎖ 크기 물통을 넣은 등산용 가방을 등에 멘
가방이 몸에서 벗겨지지 않도록 양쪽 어깨끈은 노끈으로 묶은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외관상 사망과 연결된 부상 등은 찾을 수 없어 타살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며 “부검 등을 통해 수사를 계속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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