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맹 다짐, 한·미 첨단산업 대표 기업인들 "동반자 되길 바란다"
↑ 경제동맹 다짐 / 사진=연합뉴스 |
한국과 미국의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첨단 고부가가치 분야의 경제동맹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현지시간) 코트라, 전미제조업협회와 공동으로 미국 워싱턴DC 월라드호텔에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포럼에 한국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최태원 SK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005490]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등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 166명이 참석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페니 프리츠커 상무부 장관, 제이 티몬스 전미제조업협회 회장, 헬렌 그라이너 사이파이 최고경영자(CEO), 마크 랜트립 서던 컴퍼니 회장, 티모시 레이건 코닝 수석부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박용만 회장은 환영사에서 "성장이 정체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뉴노멀 시대에 세계 경제 재도약을 위한 미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다"면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양국이 협력한다면 남들보다 한발 빠른 혁신이 가능해지고 이는 뉴노멀 시대에 성장을 이어가고 세계 경제 회복에도 기여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가장 친한 친구는 나의 잠재력을 최대로 이끌어 주는 사람(My best friend is the one who brings out the best in me)'이라는 헨리 포드의 말을 인용하며 "미국과 한국이 60년 넘게 발전을 도우며 신뢰하는 동반자가 됐듯이 전미제조업협회와 대한상의, 이 자리에 함께한 경제인 여러분들이 양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어 주는 친한 친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대한상의는 전미제조업협회와 제조혁신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미 간 교역 및 투자 확대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1884년 설립된 대한상의와 1895년 출범한 전미제조업협회는 대·중소기업을 망라한 회원사를 두면서 100년이 넘는 기간 정부 정책의 민간 파트너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날 "오늘 업무협약은 양국 간 새로운 민간 협력채널이 만들어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대한상의는 양국 간 제조혁신 교류 강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포럼에서 아이만 타라비시 세계중소기업학회 사무총장(조지워싱턴대 교수)은 '미국 제조업의 나아갈 방향과 한국과의 협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혁신(Innovation)은 창조(Creativity)와 실행(Execution)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I.C.E 이론'을 설명하면서 "한국은 창조 면에서는 매우 우수하나 글로벌 마켓에서의 실행이 부족하다. 기업가 정신을 통해 실행력을 발전시켜야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견해도 밝혔습니다.
타라비시 교수는 "한국은 TPP라는 파티에 아직 참석하지 않
타라비시 사무총장의 주제 발표에 이어 보건의료산업, 스마트 자동차 등 양국 간 첨단산업 협력 방안에 대한 세부 논의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