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을 학생들에게 보여준 것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 학교 앞에서는 해당 교사를 규탄하는 보수단체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작된 이승만 전 대통령 비하 영상 논란.
이 전 대통령이 세월호 선장 이준석과 닮았다는 내용이 담겨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급기야 보수단체 회원들이 동영상을 상영한 해당 교사를 징계하라며 학교를 찾았습니다.
"문제교수 사퇴시켜라! 사퇴시켜라!"
논란이 커지자 교육 당국이 문제의 영상을 튼 경위에 대한 감사를 벌였습니다.
학교 측은 "영상의 내용이부적절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감사 결과에 따르겠다면서도, 교사가 영상을 틀게 된 취지는 묻힌 채 영상만 이슈화돼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분실 휴대전화를 주운 학생들이 주인을 찾아주지 않고 사용하자 훈육하려 했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직접 그걸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다방면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의식을 키운다는 차원에서 했다는 걸 파악했고요. 조갑제 대표 영상도 준비해서 틀어줄 참인데…."
보수단체는 해당 교사에 징계가 내려질 때까지 규탄대회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