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충남 서산에서 신호를 위반한 레미콘 차량이 승용차를 덮쳐 세 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레미콘 차량은 일반 승용차와 달리 급제동을 하거나 급하게 방향을 전환하면 반드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용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레미콘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더니 중심을 잃고 휘청이더니 승용차 위를 덮칩니다.
맞은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가 속수무책으로 날벼락을 맞았고,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50살 권 모 씨 등 탑승자 세 명이 숨졌습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레미콘이 튀어나온 오토바이를 피하려 핸들을 급하게 꺾었고, 결국 중심을 잃고 쓰러진 겁니다.
사고로 숨진 사람들은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사이로 성지순례를 가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이런 차(레미콘)는 무게 중심이 높고 운전이 과격해지면 사고로 넘어가서 사망사고까지 일어나는데…."
지난 8월에도 급하게 우회전하던 레미콘이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택시를 덮쳤고,
7월 말에도 제동장치 고장으로 중심을 잃은 레미콘 차량이 차량 5대를 덮치는 바람에 한 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