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며 영세 상인들에게 행패를 부린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술에 취해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물건을 팔고 있는 상인에게 다가와 실랑이를 벌입니다.
남성은 손님에게까지 시비를 겁니다.
54살 이 모 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며 20여 차례에 걸쳐 행패를 부렸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상인
- "욕도 그렇게 무지막지한 욕을 하고 침을 툭툭 뱉고 막, 살 수가 없어…."
별다른 이유도 없이 술에 취해 상인들을 괴롭힌 겁니다.
▶ 스탠딩 : 신지원 / 기자
- "이렇게 시장에서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 때문에 상인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아 원래 그러고 다니는 사람들이 한두 명이어야지. 여기서 맨날…."
상인들은 해코지를 당할까 두려워 선뜻 신고도 하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김윤석 / 서울 영등포경찰서 강력6팀장
- "보통 신고를 안 하시는데 그런 게 하나하나 쌓이면 큰 범행이 되기 때문에 조기에 신고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찰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이 씨를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김연만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