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파문의 장본인 신정아 씨가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신씨가 정말로 학위 브로커에 속은 게 아닌가하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신정아씨가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신씨는 박종록 변호사를 통해 학교를 다닐 형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예일대 미술사학 시간강사인 존 트레이시를 고용해 논문 작성과 통과를 맡겼다고 밝혔습니다.
또 논문을 한국의 지인들에게 70~80부 돌렸는데 표절했다면 돌렸겠느냐고 반문했던 것으로 전했습니다.
하지만 동국대는 이미 지난 7월 기자회견을 통해 신씨의 박사학위가 가짜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신씨가 아무리 학위를 취득했다고 주장해도 뒤집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신씨가 학위 위조 브로커에 속아 넘어갔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일대 시간강사가 신씨를 속인 학위 위조 브로커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신씨의 주장이 사실이더라도 여전히 신씨가 브로커와 짜고 편법으로 학위를 취득하려 했다는 공모 혐의를 벗을 수 없습니다.
신씨가 자존심을 세우기
신씨는 미국 캔자스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결합과정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3학년 중퇴로 확인됐습니다.
이에따라 신씨가 다른 사람에게 속아서라기 보다 마지막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거짓말일 가능성도 큽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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