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와 칠곡, 경산 등 경북 남부권과 대구를 연결하는 ‘대구권 광역철도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경북도는 22일 대구권 광역철도사업이 지난 7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기본계획수립’을 시작으로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1197억원이 투입되며 사업기간은 2021년까지다. 구미~경산 간 기존 경부선 철도를 그대로 활용하는 이 사업을 통해 광역전철이 운행 될 수 있도록 총 9곳의 정거장이 새로 건립된다. 광역전철은 출퇴근 시간 15분, 평시 20분 간격으로 매일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운행된다. 구미에서 경산(61.85km)까지 전 구간 43분이 소요된다.
경북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광역교통체계가 승용차 중심에서 철도로 전환돼 철도 서비스 낙후지역에 대한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출퇴근 도로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구를 중심으로 경북 남부권이 광역경제권을 형성하면서 남부권역 330만 주민들에게 새로운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경제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도시철도 1 2 3호선과 연계한 환승체계가 구축되면 파급 효과는 더욱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장기적으로 김천~구미(22.9km)와 경산~청도~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대구권 광역철도사업은 경북도가 안동으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그동안 소외 되어왔던 인근 시군(구미, 칠곡, 경산 등)과 대구시와의 상생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