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은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과 시상식을 열어 롯데그룹의 청년층 착취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이에 따라 신동빈 회장을 '2015 청년착취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청년유니온은 청년 노동자들을 조합원으로 둔 세대별 노조입니다.
이들은 롯데가 재계 서열 5위, 시가총액 28조에 달하는 대기업이면서도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5천900원선에 머무는 등 규모에 걸맞지 않은 저시급 일자리를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퇴직금을 회피하려고 서비스 노동자 계약기간을 10개월로 제한하거나, 장기 근무자에게도 하루 단위의 초단기 근로계약서를 강요해 언제든 해고할 수 있도록 하고, 시급을 아끼려고 출근 카드를 찍기 전이나 퇴근 카드를 찍고서 청소하게 하는 이른바 '출퇴근 시간 꺾기'를 했다고 이들은 주장했습니다.
이날 청
청년유니온은 올해 1월에도 견습·인턴에게 10만∼30만원을 주고 야근을 시키는 등 '열정페이'를 강요한다는 이유로 디자이너 이상봉씨를 '청년착취대상'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