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2개의 여자 축구팀이 활동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 용인시인데요,
지난해부터는 최고의 팀을 뽑는 대회가 열려 1년 365일, 축구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오전부터 축구 열기로 경기장이 후끈 달아오릅니다.
공 하나를 두고 펼치는 치열한 몸싸움.
그런데 유니폼을 입은 사람은 모두 여성입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한 팀에서 뛰고,
▶ 인터뷰 : 강규옥 / 시어머니
- "너무 상쾌하고 우울증도 없어지고. 서로 딸 같이 다 터놓고 지내는 사이예요."
▶ 인터뷰 : 최정미 / 며느리
- "어머니하고 며느리 관계보다는 오히려 훨씬 더 편해졌어요."
모녀가 함께 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석지선 / 상현1동 줌마렐라 축구단
- "작년에 엄마가 추천해서…. 엄마 몫까지 열심히 해야죠. 엄마가 워낙 못하셔서…."
'줌마렐라 축구단'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생겨난 여자 축구팀은 1년 사이 32개로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정찬민 / 용인시장
- "처음에는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는데, 하다 보니까 커진 거예요. 굉장히 반응이 좋고…. (여성분들이) 아주 좋아하죠."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용인시는 지난해에 이어 제2회 줌마렐라 축구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내일(24일) 오전부터 열리는 대회에는 32개 팀에서 779명의 선수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