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여부를 두고 찬반 논쟁이 뜨겁지만, 양측의 공통된 주장이 있습니다.
바로 오류가 적고 사실에 기초한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건데요.
최근 한 논문에서는 교과서 사진의 오류를 지적하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8월 사단법인 한국콘텐츠학회에 소개된 논문입니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자료사진 오류에 대한 분석이 담겼습니다.
한 교과서는 1950년 9.28 서울 수복 이후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국군'이라는 설명의 사진을 실었는데,
「당시 사진이 남아 있지 않아 재현한 사진이었습니다.」
김구와 손양원 목사를 소개한 사진에는 어느 인물이 손 목사인지 알아볼 수 없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4.19혁명 당시 찍힌 고등학생들만 부각시킨 것도 역사적 사실을 왜곡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양종훈 / 상명대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
- "배경까지도 사진의 역사가 되는 거거든요. 배경을 없앴다면 장소의 진실성이 없어져 버리잖아요. 그런 면에서 원본을 꼭 사용해야 한다."
교육부는 편찬 상의 유의점을 제시하고, 사진이 교과서 서술 내용과 조화를 이루게끔 하고 있다는 입장.
발견되는 오류는 상시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