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돈이면 다한다는 세상이지만 이런 사람도 있네요.
수억 원대의 짝퉁 명품을 팔면서 경쟁업체 광고 홍보업체에 디도스 공격을 하고, 또 한편에서는 성매매 알선까지 한 사람들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방 안에 설치된 여러 대의 컴퓨터 모니터창에 해외 명품 가방과 옷들의 사진이 발견됩니다.
"제가 전화를 좀 할게요." (기다려 보시라고 조금만.)
지난해부터 인터넷 블로그에 루이뷔통 등 해외 명품 가방 판매글을 올린 29살 강 모 씨.
1천4백여 명을 상대로 중국산 짝퉁 가방과 시계 등을 팔아 3억3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심지어 경쟁사의 영업을 방해하려고 광고 대행 인터넷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가했습니다.
하지만 나쁜 품질 탓에 교환, 환불 요청이 빗발쳤고 결국 신고를 받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수사 중에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강 씨 등이 지난 3월부터 여성 20여 명을 고용한 뒤 남성 1천여 명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해 1억 5천여만 원을 챙겼던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메일로 작성해 놓은 장부가 있어요. 성매매 (알선) 사실까지 확인한 거예요 저희들이. "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쉽게 돈을 벌 방법을 찾다가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