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시즌인 요즘 결혼식장의 축의금을 노린
절도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 혼주 가족들이 정신이 없는 틈을 노렸는데요.
대처방법은 없을까요?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혼잡한 축의금 접수대 앞에 한 남성이 주위를 살핍니다.
그러더니 하객으로부터 받은 축의금 봉투를
또 다른 남성에게 건넵니다.
마치 혼주의 친척인 것처럼 식권까지 대신 받아 챙겨주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 남성은 축의금 봉투를 바지 주머니에 넣고 서둘러 자리를 떠납니다.
이번에는 한 남성이 주차장에서 양 손에 무거운 가방을 들고 빠져 나옵니다.
잠시 혼주가 정산을 하러 간 사이 주차된 자동차에서 축의금이 든 가방을 통째로 훔쳐 나오는 모습입니다.
해마다 결혼시즌이 다가오면 축의금을 노린 범죄가 전국에서 빈번히 발생합니다.
범행은 혼주의 친인척을 가장해 축의금을 가로채거나 축의금 접수대에서 직접 봉투를 꺼내는 수법이 가장 많았습니다.
경찰은 축의금 도난 예방을 위해서는 2명 이상이 접수대를 지키고, 예식이 끝난 뒤에도 절대 돈만 두고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승도 / 대전 둔산경찰서 강력2팀장
- "안전한 데로 이동하셔서 정산하셔야 절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짧은 시간에 많은 하객들이 몰리는 결혼식장의 특성상 개인소지품관리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