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싹 묶은 ‘올림머리’ 스타일 주의보…30대에 탈모 온다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머리스타일은 단정한 ‘묶는 머리’라는 통념에 정면반박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의학박사 도리스 데이(Doris Day)에 따르면 학창 시절 ‘포니테일’ ,‘상투머리’, ‘올림머리’ 등 머리를 바싹 묶는 헤어스타일을 자주 했던 사람은 30~40대에 탈모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도리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건강지 헬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머리를 바싹 묶은 여성들은 30~40대에 ‘견인성 탈모’를 겪게 된다”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창시절에도 되도록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견인성 탈모는 흔하게 발생하는 탈모증은 아니지만 탈모가 시작된 후에는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지는 무서운 질환으로 알려졌다.
이어 도리스는 묶은 머리가 견인성 탈모에 취약한 이유를 “머리카락 뿌리에 자극을 줘 두피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흑인들처럼 딴딴하고 촘촘하게 머리카락을 땋는 헤어스타일이나 붙임 머리를 하는 사람들 등 화려한 헤어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도리스는 또 “발레리나나 체조선수, 스튜어디스, 호텔리어 등의 특수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이 탈모증을 흔히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